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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시대를 함께하는 공직자 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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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시대를 함께하는 공직자 들에게

김 영칠(수필가)

~@img!!아침저녁으로 기러기들의 군무(群舞)가 장관을 이루며, 동산의 일출이 한결 빨라진걸 보니 계절변화의 숨결이 완연합니다. 철새들은 힘찬 비상으로 붕정만리 대장정의 고별인사를 전하고, 동지에서 좌회전한 태양은 하지로 가는 길목에서 삼월을 맞습니다. 천지의 섭리, 인간사의 삼라만상이 우주의 엄연한 질서와 조화속에 윤회와 창조를 거듭 합니다. 그 속에 묵은 세월이 가고 새로운 시대가 열립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공직자 여러분! 지독하게 춥고 을씨년 스럽던 지난겨울, 고생들 많으셨습니다. 특히 사상 유례없는 구제역사태로 밤낮 애쓰시는 여러분들에게 충심으로 위로와 치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 곁을 떠나 초야로 돌아온지도 퍽 여러해가 되었군요. 이제는 편안한 야인의 입장에서 부담없는 심정으로 인생과 역사를 생각하며 살지요. 굴레를 벗고 틀 밖으로 나오니, 자유와 자적이 산처럼 가득하고 써클비젼을 보는듯 세상전체가 한눈에 들어 오는군요. 요즘은, 위수(渭水)가에 곧은낚시를 드리우고 세월을 낚는 강태공(姜太公)의 신세가 되어 세상만사를 바라보는중에 특히, 공직자 여러분들의 절박하고 답답한 심정을 헤아릴 때가 많지요. 짐진 사람들의 괴로움, 힘든 과제와 씨름하는 노고, 격랑처럼 밀려오는 시대변화의 파고앞에 순교자처럼 당당히 맞선 용기, 이런 명제들이 여러분들을 연상시키는 뜨거운 이미지(Image)입니다. 공직사회의 흐름으로 볼 때, 과거 6,70년대가 건설과 생산의 굉음 속에서도 아날로그적인 여유와 낭만, 보람의 시대 였다면, 오늘날의 시대상황과 행정환경은 백가쟁명의 소음과 능율,편익지상의 디지탈문화가 오히려 인간성파괴를 부채질하고 풍요속의 빈곤과 소외를 가중시키는 것 같습니다. 숨쉴 공간 마져도 허락 하지않는 질식의 시대를 살고 있으니, 어찌보면 불행하단 생각도 듭니다. 이런 각박하고 맛없는 시대의 중심에서, 본분과 사명의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언덕까지 올라야 하는 여러분들의 운명은 처절하지만 숭고하기도 합니다. 공직자이기에 감내해야하는 말못할 고충, 공인으로서 자기관리를 더욱 엄격히 해야하는 부담, 원칙과 정도를 뒤흔드는 불합리와의 끊임없는 싸움이 여러분들의 숙명인지도 모르겠군요. 그러면서도 도덕군자같이 더완벽한 인격과 지혜, 더많은 희생과 봉사를 요구하는 것이 국민들의 요구이자 바람이기도 합니다. 이와같은 와중에, 근간 우리지역에서 제기되고 있는 이런저런 문제들 가운데는, 단순히 지방자치시대의 일반적인 병리현상으로만 볼 수 없는 사안도 있는것 같아 걱정이 큽니다. 이에 감히 주마가편의 주문을 드리는 미안함을 무릅쓰고, 한솥밥을 먹었던 인연의 바탕 위에서, 괴로움과 아픔을 같이 하는 측은지심으로, 몇마디 간곡한 당부를 드리니 헤량하여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누가 뭐래도 여러분은 우리 철원발전의 중추신경이요, 미래를 안내하는 향도이자 최후의 보루인 만큼, 각자가 책임을 지고 어떻게든 오늘의 어려움을 극복해 내야만 합니다. 공직자모두가 위기의식으로 혼연일체가 되어, 책임을 위나 아래로 떠밀지 말고, 비상시국의 인식을 갖고, 팔을 걷어부치는 각오로, 난국타개를 위해 용맹정진해 주시길 바랍니다. 여러분들의 지혜와 역량을 믿습니다. ● 하나, 공직자의 사명감고취, 책임완수를 통한 군민단합, 신뢰받는 군정기반조성은 당면한 절대가치. ● 둘, 실타레같은 현안들에 대한 심층검토와 평가를 통하여, 냉철하게 실효성을 재정립하는 과제의 시급. ● 셋, 행정행위의 하자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위한 관계법규정의 부단한 연찬과 전문공부강화. ● 넷, 대형 프로젝트에 대한 사전 충분한 검증장치와 안전망을 반드시 설치 운영할 필요성 증대. ● 다섯, 직업공무원의 사기를 고려한 합리적인 인사관리체계의 항구적인 확립과 실천. ● 여섯, 비즈니스퍼스트의 책임감으로 무장한 실무자, 소신과 직언으로 흔들림없이 정도를 지키는 참모, 비 젼과 철학으로 위기를 돌파하는 지휘관, 이 삼박자의 하머니가 우리시대의 “키워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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