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img!![독자기고] 욕설과 비방 국운이 쇄하면 강대국의 제물이 된다. 청나라는 인조 1636년 12월에 빠르게 침략을 해 왔다. 조선에게 요구한 사항이 수용되지 않는다는 것이 빌미였다. 조선은 이미 7년간의 임진왜란을 치렀던 터라 많이 지쳐 있었고 인조는 추위와 비축하지 못한 식량에 결국 40일 만에 비굴하게 항복했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이후 청나라는 많은 부녀자들을 성노리개 감으로 잡아갔다. 조선 백성들은 궁궐 앞에서 아내와 딸과 며느리를 찾아달라며 호소했다. 청은 그냥 돌려보낼 수 없다고 하자 백성들은 전답을...
~@img!!우리나라와 가까이 있으면서도 먼 나라가 일본이다. 멀리 역사를 보면, 백제 근초고왕 시절에 우리의 문물과 지식을 넘겨 받을 정도의 미개한 민족이었다. 그러나 사면이 바다로 둘러 쌓인 일본은 선진 외국의 신기술을 일찍 받아들여 호시탐탐 남의 나라를 침략하기 시작했다. 조선시대 때 수많은 침략야욕을 보이더니 결국은 한일합방으로 시작하여 36년간의 일제하에서 우리는 핍박과 압박을 받아온 전례가 있다. 끈질긴 조선의 혼과 숭고한 독립투사들의 살신성인 정신에 1945. 8. 15 광복을 맞이하면서, 우리 한민족은...
~@img!!해마다 맞이하는 8월이지만 올해는 느낌이 영 찜찜하고 불쾌하다. 경박한 시류와 혼잡한 가치관이 어지럽고, 날씨마저 오락가락 심술을 부려 후덥지근한 터에, 이웃나라까지 얄밉게 구니 국민의 심기가 편치 않다. 오늘의 일본을 어떻게 보아야 하나? 불과 몇 달전 지진해일로 고생할 때 우리국민이 측은지심을 발휘하여 도와 주었는데, 그 온기가 미쳐 가시기도 전에 섬뜩하게 비수를 들이 밀다니. 참으로 믿을 수 없는 나라요 고약한 이웃이다. 만만한 싹을 보았나? 왜구의 노략질로 재미를 보더니, 급기야 임진년에 쳐 들어와 7년간 이 땅...
~@img!!성균관에서 주관하는 ‘전통문화와 예절교육’을 위해 경북영주시의 순흥을 다녀왔다. 순흥은 조선초기에 도호부였는데, 수양대군을 반대한 금성대군이 이곳으로 유배와 단종복위운동을 도모하다가 발각되어 처형되면서 폐읍을 당하였던 고장이다. 인근의 부석사를 비롯하여, 선비문화촌과 선비문화수련원, 청소년수련원, 소수박물관, 순흥향교, 금성단, 순흥안씨추원단등 전통역사관련 문화시설들이 밀집해 있다. 특히 조선조 최초의 사액서원(임금이 서원현판을 직접써서 내리고 서원운영을 국가에서 지원함)인 ‘소수서원’은, 순흥출신으로 중국 주자학...
~@img!!요즘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성공’으로 환희의 물결이 넘쳐나고 있다. 2전3기의 장쾌한 승리였고, 끈질긴 집념의 결실이었다. 가히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의 자세였으니, 하늘도 감동을 하신 듯 하다. 10년묵은 체증이 확 뚫린 듯 시원하다. 그동안 우리를 둘러쌌던 음울한 기분을 말끔하게 털어버리고, 신명나는 생활을 만들수 있어 즐겁다. 지금껏 수고하신 모든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축하와 감사를 표한다. 그리고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강원도민의 일원으로서 뿌듯한 자부와 긍지를 느낀다. 이제야 말로, 낙후한...
~@img!!지난 6월21일, 서울의 유림회관에서 향교기자연수와 임명장 수여 행사가 있었다. 전국의 각 향교에서 뽑혀온 많은 기자들중에 필자도 일석을 점하여 ‘성균관 최근덕 관장님’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았다. 어르신은 임명장을 주시면서 철원향교에 대하여 각별한 애정을 표해 주셨다. 기쁘고 벅차고 감사했다. 이제부터 ‘철원향교의 알림이’로서, 뜻있는 역할을 다해야 하겠다는 사명감이 어깨를 눌렀다. 그동안 생존의 절박한 공간을 쫒기듯 살아오면서 미쳐 깨닫지 못한 가르침, 분주한 삶 속에서 등한히 했던 전통가치들...
~@img!!강원도는 감자바위라는 별칭으로 전국민들이 애칭해왔던 단어다 옛날부터 강원도는 산세가 험하여 농작물을 수확할수있는 넓은 토지가 없다보니 화전민들에 의해 산비탈을 개간하여 감자를 많이 심어 주식으로 애용하다보니 감자바위라는 별칭이 생긴 것 같다. 감자바위라는 별칭은 우직스럽고 순박하고 순진한 뜻으로 좋은 표현은 되겠지만 뒤집어보면 우매하고 두리뭉실한 표현으로 결단성 없는 성질을 갖고 있는 뜻으로도 희자돼왔다. 그러나 강원도민은 감자바위 껍질을 벗기고 말았다 한나라당 텃밭인 강원도에서 이광재 전 도지사에...
~@img!!철원의 미래 지도자는 이런 사람이었으면 합니다. 주민들의 고단함, 가난, 그리고 아픔을 알고, 느끼고, 체험해서 행복이라는 글귀를 주민들에게 선물하고 안락함을 줄 수 있는 지도자 말입니다. 주민이 가슴아파할 때 곁에서 지켜주고 함께 눈물을 흘리는 어머니 같은 지도자가 그립습니다. 언제나 자식을 위해 헌신해 온 우리 모두의 어머니 처럼 주민들이 아파하거나 기뻐할 때 곁에서 함께 어울리며 아픔과 기쁨을 나누는 지도자. 우리는 이런 지도자를 원합니다. “실사구시”의 의미를 알고 몸소 실천하...
~@img!!“진짜 사나이”의 군가를 부르면서 새벽구보를 하고, “새마을 노래”를 합창 하면서 여명을 맞이하던 시대가 있었습니다. 병영국가같은 긴장과 적개심이 불타 올랐고, 국가창조에 버금가는 재건과 개척의 에너지가 역동적으로 끓어 넘쳤지요. 김신조일당이 서울까지 침입하여 살육을 자행하고, 울진,삼척에 무장공비가 침투하여 난동을 부리니, 우리는 “싸우면서 건설한다”는 정신으로 똘똘뭉쳐서 철저하게 응징했고 자위력을 강화했습니다. “반공이데올로기”가 국가존립의 으뜸화두였고, “간첩”이란 존재는 가장먼저 박멸하고 도려내야할 국민공적...
~@img!!갖난아이가 세상에 처음 나오면서 우는 소리를 “고고의 성(呱呱의 聲)”이라고 합니다. “고고의 성”은 한 생명이 탄생하였음을 알리는 신호이자, 사물이 처음으로 이룩되는 기척이지요. 비록 어린 생명이지만 자기의 존재가치를 세상에 선포하고, 한 인격체로서의 권리를 태생적으로 주장 하는 엄숙한 선언 입니다. “고고의 성”이 끝난 아기는, 자라면서 자기의 의사표현을 울음으로 대신하는데, 어머니는 아기의 울음소리만 듣고도 직감적으로 그 뜻을 알아 차리지요. 어머니는 아기의 울음을 듣는 즉시, 사랑의 젖을 물려서 평화와...
~@img!!“3월은 늦봄이니 청명곡우 절기로다. 봄날이 따뜻해져 만물이 생동하니 온갖꽃 피어나고 새소리 갖가지라. 농부의 힘드는 일 가래질 첫째로다. 점심밥 잘 차려, 때 맞추어 배 불리소.....”. 옛 조상님들이 음력절기로 노래한 새봄의 농가월령가(農家月令歌)입니다. 남녘은 꽃잔치 소식이 요란한데 우리 고향은 아직 이군요. 옛날 고구려의 남진 보루였고 고려와 태봉국의 중심이었던 우리 철원은, 대륙의 찬바람 탓에 봄이 한걸음 늦게 열리지요. 아직도 높은산 깊은 골짜기에는 잔설과 얼음이 숨어있고, 아침저녁으로 옷깃을 스...
~@img!!요즘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들”로 시국이 뜨겁습니다. 우리네 인생살이나 국가사회의 모듬살이 모두가 사람이 하는 노릇이라 실수투성이게 마련이지만, 때로는 너무 엉뚱하고 어처구니 없게 당하는 경우도 있어서 한심할 때가 많습니다. 잘 하다가도 한순간 자만과 방심에 빠지면, 멍청하게 바보가 될수도 있음을 뼈져리게 일깨우는게 세상의 이치인것 같습니다. 끝까지 겸손하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교훈을 금과옥조로 새기면서,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 사례 하나, “천안함 사건”. 천안함은 꼭 1년전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