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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세계 물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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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세계 물의 날

-물의 소중함을 알자-

~@img!!막바지 꽃샘추위도 물러가고 어김없는 봄날이 왔다. 따스한 봄볕이 향기를 품고 봄나들이를 유혹한다. 겨우내 움츠렸던 발길은 들과 산으로 향하고 새싹을 내민 향기를 찾아 냉이며 쑥을 캐는 아낙네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이렇듯 봄을 맞이하는 농촌의 풍경은 평온을 간직한 우리 고장의 정서이다. 생동감이 넘치는 봄 날! 여유와 풍요로움을 깨우치니 농촌은 그 자체만으로도 아름답고 마음의 고향으로서 가치를 지닌다. 농촌을 농촌답게 하는 자연자원을 꼽는다면 그 첫 번째가「물」이라는 생각이다. 도시에선 볼 수 없는 시냇물과 하천은 옛 추억을 되새김질하고 향수를 불러 모은다. 추억을 얘기하자면 시냇가와 저수지 뚝 방이 아닌가 한다. 저수지는 농지에 생명을 공급하는 것이 본원적 기능이지만 최근에는 저수지의 역할이 다원화되고 있는 추세다. 경관으로서의 가치가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산업화 시대에는 환경보다 개발이 우선시 됐다 하더라도 디지털 문화시대인 지금은 환경 우선에 무게가 실린다. 그러다보니 농촌지역에서의 사업형태도 환경 친화적으로 바뀌고 저수지를 비롯한 수리시설물 정비 또한 친수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앞에서 언급한 물을 공급하는 저수지의 본원적 기능이 농촌경관을 살펴 환경을 보전하는 다원적 기능으로 역할이 확대 됐기 때문이다. 모든 이가 공감하는 대로 저수지와 수로, 농지는 자연녹지와 어우러져 다양한 생명체가 모여 사는 동식물과 어류의 서식처이며 지역주민에게는 농업용수,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동시 도시민에게는 농촌의 아름다운 풍경을 제공한다. 이처럼 농업수리시설물은 복합적이고도 홍수예방을 포함한 무한대의 공익적 가치를 지니고 있지만 산업화에 따른 생산성 향상과 인간의 편의를 위한 개발에 밀려 수리시설물 정비는 주로 이수, 치수를 위한 단순기능에 편중되게 됐다. 이렇게 편의위주와 유지관리 형태는 주변 환경과 더불어 생태계와 조화를 이루지 못했고 결국 농촌의 다양한 네트워크를 단절시키는 원인이 됐다. 결과적으로 누구나 찾고 싶은 농촌, 추억이 가득한 농촌의 풍경과 농촌다움의 가치를 잃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행히 최근에는 농업수리시설물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활용욕구가 높아져 친수시설과 농촌을 관광자원으로 정비하고 개선하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진다. 저수지와 용배수로 등에서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고 확대하기 위한 움직임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전개되면서 농업생산 기반정비 사업에서도 이를 반영한 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니 과거 효율성과 경제적 합리성 추구에 몰두하고 환경과 생태계에 보전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던 것을 바로 잡겠다는 뜻이리라. 엊그제가 유엔이 정한『세계 물의 날』이였다. 국제사회에 물의 소중함을 알리고 물 문제해결을 위한 세계 각국의 관심과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1992년 제47차 국제연합에서(UN) 선포한 것이다. 하지만 매스컴에서는 자막으로만 비춰 질 뿐 중요성에 대해서는 별 다른 말이 없다. 유엔이 정한『세계 물의 날』 물을 차세대의 전략사업이라고 미래 학자들이 예고한지 오래고 보면 물을 물 쓰듯 한다는 말은 옛 말일 뿐 이제는 안 통한다는 얘기다. 지구촌의 생명수인『물』의 가치를 재인식하여 자연자원으로 활용하는 공법의 개발과 동식물이 함께 생존하는 환경 친화적 농업체계 구축에 힘써야 한다. 내일 모레면 철원평야의 심장부인 토교저수지에서 수문을 열고 우순풍조를 기원하는 통수제 행사가 열린다. 힘차게 뻗어나간 물길이 평야 곳곳을 휘감아 땀의 결실로 이어지질 기대하며 물의 가치를 되새겨 보자. 생활환경이 변화하는 추세에 맞춰 하천정비와 수로의 조직을 종합적으로 조사, 관리하고 생물의 다양성 확보를 위한 모니터링 활동이 필요한 시점이다. 환경 친화적인 국토의 경관 보전과 농촌의 정서를 배가시킬 수 있는 관계자의 문화기능 확대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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