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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3사단, 부대와 후임 위해 전역 연기한‘명품 백골인’

기사입력 2017.06.11 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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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군 3사단 포병연대 오태헌 병장, 연대전술훈련 참가 위해 전역 연기 ~@img!!최근 전역을 연기하고 후임을 대신해 훈련에 참가한 장병의 미담이 전해져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육군 3사단 포병연대 오태헌(26) 병장. 오 병장은 2015년 9월 15일 입대한 대형차량 운전병으로, 6월 12일부터 16일까지 진행하는 3사단 혜산진연대 전술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자진해서 전역을 연기했다. 사실 6월 14일 전역 예정자인 오 병장은 훈련에 참가하지 않고 대대에 잔류하여 근무 투입 등의 임무를 수행하다가 전역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8일, 정기휴가 복귀 후 행정반에서 이번 전술훈련에 참가하기로 예정되었던 후임이 대상포진으로 갑작스레 훈련에 참가하지 못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고, 포대장과 행정보급관이 고민하고 있는 모습을 보던 오 병장은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전역을 연기하고 훈련에 참가할 것을 밝혔다. 오 병장은 21개월의 군 복무 간 대대 버스 운전 등 힘든 일도 마다하지 않는 모범병사였다. 게다가 오 병장의 부모님도 부대를 위해 전역 연기하는 아들을 대견스러워 하며 “혹여나 다치더라도 가정에서 책임질테니 마지막까지 군 복무에 최선을 다하게 해달라”고 전하는 등 전폭적으로 힘을 실어주었다. 오 병장은 “2일이라는 다소 짧은 기간이지만 내가 부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기꺼이 전역을 연기할 수 있다.”며, “백골부대원으로서 항상 자부심을 갖고 군 생활을 해왔는데 끝까지 임무를 완수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오 병장은 훈련이 마무리되고 부대의 작전대기 준비가 100% 되는 오는 16일에 전역할 예정이다. 투철한 백골정신으로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은 백골신화를 계승하기 위해 전역을 연기하면서까지 투혼을 보여준 오 병장은 백골부대의 귀감이 된 ‘명품 백골인’으로서, 부대에서는 훈련이 종료 되는대로 연대장 표창과 부대 기념품 등을 수여하고 환송할 예정이다. 한편, 북한군이 가장 두려워하는 사단이자 DMZ 완전작전의 전통을 가지고 있는 백골부대는 매일 아침 전 장병이 백골구호와 대적관 구호를 외치며 ‘필사즉생 골육지정’의 강한 정신력으로 무장하고 있으며, 매월 3일을 ‘백골 완전작전의 날’로 지정하여 작전 통제 부대를 포함한 사단 전 부대가 침투 및 국지도발, 전면전 상황 등에 대비한 FTX 훈련을 실시하는 등 완벽한 경계태세를 확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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