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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쌀가격 1kg 시대로 농산물의 소포장 추세에 맞게

기사입력 2017.09.18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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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원군농민회장 김용빈 ~@img!!외식 문화가 늘어나고 가정의 규모가 작아지고 소비시장이 마트 위주의 소비형태로 바뀌면서 유통의 패턴이 바뀐지 이미 오래 되었다. 예전에는 1년 먹거리를 가을에 준비해두고 긴 겨울을 나고 봄에도 두고 먹었다. 가을이면 부지런히 말리고 절이고 했으며 특히 땔감을 마련하고 김장을 하고 1년치 쌀을 들여놔야 겨울 준비를 마치는 것으로 알고 지냈다. 그러나 지금은 하우스가 발달하고 저온저장고등 저장 기술도 발전하고 물류의 운송도 활발해지면서 소비자들은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하고 싱싱한 먹거리를 즐기게 되었다. 또한 구매량도 소량화되어 시장을 볼 때 취향에 맞는 식재료를 선택하며 소포장을 찾고 있다. 심지어 무는 잘라서 팔고 수박도 쪼개서 팔기도 한다. 과일도 포장 단위가 작아지고 딸기는 아예 작은 용기에 담아 출하하고 있다. 쌀 가격은 1kg을 기준으로 그런데 유독 쌀만은 20kg 기준으로 거래되고 있으며 심지어 정부의 소비자 물가 발표에는 80kG 기준으로 적용하고 있다. 80KG 가마는 시중에서 거래되지도 않고 자취를 감춘지가 이미 오래 되었다. 또한 1인 1년 소비량이 60kg 시대에 맞지도 안는 단위다. 1년 반의 소비량을 모아서 가격 기준을 제시하고 있는 시대에 뒤떨어진 관행은 즉시 개선되어야 한다. 쌀도 다른 농산물처럼 1Kg 기준으로 가격을 제시하자. 철원은 농협 벼수매시 1kg 기준으로 가격을 결정하고 있으며 정부의 시장격리곡용 벼수매에도 1kg 기준으로 가격을 결정하고 있다. 그런데 소비자에게 알려주는 쌀값은 80kg 기준으로 하여 엄청 비싸다는 착시 현상에 빠트리고 있는가? 쌀 포장지를 더욱 소포장화해야 하는 필요성이 한 가지 더 있다. 요즘 쌀 소비는 도정 날짜를 살피면서 즉시 도정된 쌀을 찾는다. 그런데 생물인 쌀의 특성상 겨울이 아닌 하절기에 방아를 찧으면 오래 보관이 오래 되지 않는다. 10, 20kg 포장지 쌀을 구매하여 먹다가 반품을 하면 명품인 철원오대쌀의 이미지가 크게 훼손당한다. 싱싱한 쌀의 유통을 위해서도 쌀의 소포장화는 절실하다. 80kg 기준이 정부의 고의가 아니라면 기준이 바뀌어야 하고 우리부터 쌀값을 물어 보면 1kg 에 얼마라고 대답하자. 필요 이상의 큰 포장지의 쌀을 구매하며 소비자가 피부로 느끼는 가격 부담과 운반의 무게 부담도 없애고 싱싱한 쌀의 유통도 가능한 1석 3조의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보인다. 이제는 10kg도 크다 마트에 가는 기간 즉 5~10일 정도의 소비량을 기준으로 소포장하여 쌀을 구매할 때 지출하던 목돈의 기억을 잊어버리게 해야 한다. 끝으로 농민이 희망하는 올해의 쌀 목표가격은 1kg /3,000원이다. 이는 전국농민회총연맹에서 정부에 올해 목표 가격으로 제시하는 가격이다. 지속적인 쌀수입과 재고물량 과잉으로 전국의 쌀값이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는 것을 막고 농민들에게 최소한의 농산물가 보장을 요구하는 기준이며 정부정책의 동반을 촉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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