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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을 의용소방대와 함께한 대원이 있어 화제

기사입력 2021.10.13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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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원소방서 의용소방대원(장흥대) 정덕

     


    화제의 주인공은 철원소방서 의용소방대 장흥지역대에서 40년 가까이 화재진압 업무 지원 및 봉사 활동을 실천하고 있는 정덕 대원(59세)이다.

     

    입대(1985년 2월 14일) 당시 나이가 23세, 청춘의 대부분을 지역 의용소방대와 함께한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정 대원이 봉사활동에 적극적인 것은 학창시설 불의의 화재사고(주택전소)로 어려움에 처했을 때 주변사람들의 도움을 받았던 일이 계기가 되었다 한다.

     

    봉사활동 중 기억에 남을 만한 재난활동 사례는 아마도 ‘20년 8월초, 철원지역에 열흘간 내린 비(강수량 1000mm이상)로 주택과 농경지가 완전히 물에 잠기고 전국의 자원봉사자가 1천 600여명이 투입된 최악의 수해 현장에서 미력하나마 피해 복구에 힘을 보탰던일이 아닐까 싶다.

     

    당시, 장기간 지속된 복구작업에 의한 피로 누적, 악취와 오염된 물, 각종 생활 쓰레기로 인한 구토와 피부 발진으로 고통을 받기도 하였지만 보람된 일 이었기에 당시 모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 한다.

     

    또한 화재사례로는 2000년 초에 발생한 동송시장 화재를 꼽았다. 수많은 사람이 대피하고, 건물전체가 화염에 휩싸이면서 프로판 가스통이 폭발 하기 직전의 위기 상황일 때 목숨을 위협 받았다 한다. 다행히 화재가 진압되고 인명피해가 없었지만 지금도 그 당시 상황을 생각하면 아직도 잊을 수 없다고 한다.

     

    화재 현장에서 의용소방대는 인명 대피유도, 교통통제 등 항상 소방관 뒤에는 의용소방대가 있다며 주민들의 관심과 애정을 당부했다.

     

    평소 직위·직책에 연연하지 않고 본연의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소방직원 및 동료대원뿐만 아니라 이웃 등 모든이에게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정덕 대원은 과거 철원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수해 발생(‘91년, ‘96년, ‘99년, ‘20년)시 피해가 극심한 이들 지역을 찾아 침수피해 복구작업에 나선 것을 비롯하여 지금까지도 크고작은 각종 재난 현장에 출동하여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이외에도 매년 의소대에서 추진하는 장학기금 전달과 발달장애 아동을 위한 후원금 지원, 한탄강 얼음트래킹 안전요원 봉사, 추석명절 고석정 꽃밭 행사 안전요원 봉사, 여름철 시민수상구조대원으로 직탕·순담계곡 등 위험구역에 배치되어 수상·수변 인명구조와 응급처치, 미아찾기, 예방순찰 등의 임무 수행 뿐만 아니라 관내 시장 터미널 등에서 코로나19 방역활동 등 군민의 안전도모를 위한 각종 봉사와 나눔을 오늘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40년 가까이 의용소방대원으로 봉사활동을 하면서 힘들었던 일도 많았지만 보람된 일이 더 소중했기에 여력이 다하는 한 앞으로도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창학 서장은“오랜기간 동안 성실하게 의용소방대 임무를 수행한 정덕 대원의 헌신·봉사에 진심으로 감사와 존경의 뜻을 전한다”며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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