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9 (목)
~@img!!김영칠 수필가 지금부터 103년전인 1909년 10월26일, 우리 안중근의사가 일본의 이등박문을 통쾌하게 응징 하였는데요. 안의사가 일본법정에서 주장한 이등박문의 죄목은 무려 열다섯가지 입니다. 첫째, 우리국모를 시해한죄, 둘째, 대한황제를 폐위시킨 죄, 셋째, 5조약과 7조약을 강제로 맺은죄 등등. 이등박문의 죄악은 이외에도 수없이 많지만, 그의 간악한 책략으로 우리가 입은 가장 큰 정신적 피해의 하나는 “식민사관(植民史觀)”이 아닐까 합니다. 우리민족은 당파싸움이나 하고, 자립심도 없어 중국에 기대사...
~@img!!김영칠 수필가 “아이는 어릴적에 단단히 가르쳐야 하고, 며느리는 처음 들어 왔을때 제대로 가르쳐야 한다(敎兒嬰孩 敎婦初來,교아영해 교부초래). 아이를 사랑하거든 매를 많이 주고, 아이를 미워하거든 먹는 것을 많이 주라(憐兒多與棒 憎兒多與食,련아다여봉 증아다여식)”는 옛말씀이 있는데요. 요즘 문제가 되고있는 학교폭력사태를 보면서, 걱정이 많습니다.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는지? 복잡한 현대생활과 어지러운 교육환경으로 인한 문제인 만큼, 효과적으로 대처하기는 쉽지 않겠으나, 인간교육이란 관점에서 보면 문...
~@img!!김영칠 수필가 새해벽두에는 밝은 마음으로 덕담을 나누면서 시작하는게 우리풍속인데요.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배려와 관용으로 우리사회가 튼실하게 발전했으면 하는 맘 간절하네요. 서로믿고 원칙이 서고 대의명분이 존중받고 그리고, 긴 시각으로 미래와 역사를 바라 볼줄아는 풍토가 이루어 졌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욕심을 부린다고 얻을수 있는것도 아니고, 조급하게 서두른다고 빨리 되는것도 아니니, 인생과 세상을 비운마음으로 대하고, ‘느림의 미학(美學)’을 즐기는 심정으로 사는것도 삶의 지혜가 아닐는지요. 눈덮인 ...
~@img!!김영칠 수필가 임진년(壬辰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제왕의 신성한 덕을 갖춘 용띠해 인 만큼, 영험한 품격과 진중한 자세로 나라발전이 이루어 졌으면 좋겠습니다. 독자제현의 댁내에도 평강과 만복이 충만 하시길 빕니다. 새해를 맞으면서 임진년의 지난역사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420년전인 1592년의 임진년 으로부터 올해까지 여덟 번의 육갑을 혜아려 보면, 우리민족은 참으로 장대한 역사의 물결을 혜쳐 왔습니다. 임진왜란, 병자호란의 후유증, 청과의 다툼과 백두산 정계비, 당쟁과 탕평책, 천주교 확산과 세...
~@img!!김 영칠 수필가 나라와 겨레를 위해 일하다 돌아간 분들을 어떻게 예우해야 할까요? 국가의 품격, 나라의 정체성, 국민의 자부심과 관련된 문제라고 봅니다만, 우리는 지난역사에서 많은걸 배울수 있지요. 왕조시대의 ‘시호(諡號)제도’는 국가대의의 상징이었습니다. 학문과 치세에서 큰 업적을 남긴 경세가를 추증(追贈)하여 문묘에 배향 한다든지, 국가위난시에 몸을 바친 장군을 만인지상의 품계로 올려서 만세사표로 받드는 일이 치세의 으뜸 이었지요. 충현사업(忠顯事業)은, 곧 국가의 정신이자 중심가치 이니까요. 시호는...
~@img!!김 영칠 수필가 우리 조상님들은 공부를 어떻게 하셨을까요?. 책도 부족하고 불도 신통치 않고 신분차별 많던 시대. 교육시설미비와 물자부족, 인적교류가 어렵던 시절에 공부를 어떻게 하셨는지? 그리고 선비들의 공부하는 기본자세나 방법은 어떠 했는지?. 조선조의 교육제도를 보면 국공립 교육기관으로는, 서울의 성균관과 4부학당, 지방은 각 고을마다 1개소씩 214개소의 향교가 운영 되었구요. 사립으로는 서원이 약400여개소, 서당은 웬만한 마을마다 1개소정도 있었대요. 서당이 초등교육이라면 향교와 사부학당, 서원은 ...
~@img!!김 영칠 수필가 얼마전에 여주를 다녀왔습니다. 여주하면 떠오르는 임금님 세종대왕! 그런데요. 세종은 우리가 잘아는 분이지만요. 바로 그 옆에 또다른 영릉이 있었어요. 같은 영릉이지만 세종의 능호는 영릉(英陵). 효종(孝宗,17대, 1619-1659)은 영릉(寧陵)이었지요. 효종의 묘역은 같은언덕에 위아래로 자좌오향(정남쪽 방향)의 쌍릉을 이룬 모습이 고즈넉한데, 늦가을의 풍치가 350여년의 전설과 함께 서리서리 내려앉고 있었습니다. 때는 바야흐로 1637년 정월그믐. 찬바람이 몰아치는 송파삼전도 벌판. 아홉계...
~@img!!“갈밭마을 젊은여인 울음도 서러워라/관아 앞에 울부짖다 하늘보고 호소하네/시아버지 죽어서 이미 상복 입었고/갓난아이 배냇물도 안 말랐는데 3대의 이름이 군적에 실리다니/달려가서 억울함을 호소해도 범같은 문지기 버티어 있고/아전이 호통하니 단벌소만 끌려갔네/남편 문득 칼을 갈아 방안으로 뛰어들자 붉은피 자리에 낭자 하니/스스로 한탄하네 ‘아이낳은 죄로구나’ (생략).” 낳은지 3일된 갓난아이를 장정으로 둔갑하여 군적에 올리고 세금을 독촉하니, 돈이 없어 못내니까 한 마리뿐인 소를 끌어가 버렸는데, 이를 본 남편이 억...
~@img!!조선시대 철원지도 (古地圖에 나타난 철원) 서울대 규장각이 보관하고 있는 '광여도(廣輿圖)' 는 1800년 이후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고지도이다. 회화식 지도로 제작된 이 지도는 모두 7책으로 구성돼 있고 그 중 강원도 ‘철원부(鐵原府)’편에 당시의 생활상을 알 수 있는 호구, 병사, 전, 답, 창(倉), 면, 경계 등이 기록되어 있다. 다른 지도와 달리 풍수지리사상에 근거한 경관 인식이 잘 나타나 있어 지도에 묘사된 산줄기를 중심으로 독해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고지도를 3...
~@img!!지난해 11월 23일 연평도 포격도발을 계기로 그동안 관심의 변두리에 있었던 접경지역 주민 대피시설과 방공호가 다시 뜨겁게 부상하고 있다. 경기도 파주시와 연천군, 강원도 철원군, 화천군, 양구군, 인제군, 고성군 등 최 접경지역의 대피시설 및 방공호는 수 백 여개로 이미 30여 년 전에 설치되어서 낙후되고 노후화된 곳이 많다. 1970년대에서 1980년대에 재래시장 공터나 공공건물 공터 등에 건설한 대부분의 주민대피시설은 그동안 무관심과 관리부실로 균열이 심하고 비가 새어 흉물로 변하였다. 심지어 어떤...
~@img!!존경하는 C선배님! 이게 어찌된 일인가요? 이렇게 급작스레 영별을 할수 있단 말인가요. 엊그제 뵐때도 밝은 웃음을 주신분이, 오늘 아침 충격스런 부음을 전해 주시다니. 그동안 지병으로 고생 하시면서도, 특유의 강인함으로 병마를 이기셔서 우리모두 축복을 해 드렸었는데. 지난번 ‘환경보호지킴이 자연정화활동’에도 나오셔서 농담을 나눴었고, 선후배들과의 모임에도 꼭 얼굴을 보여주셔서 든든 했는데. ‘밤새 안녕’이라더니 이를두고 하는 말 인것을 이제야 알겠습니다. 살아 있다는게 무엇인지? 이승과 저승의 차이가 무엇인지?. ...
~@img!!김영칠 수필가 조선왕조의 실질적인 태평성대는 9대성종때라 합니다. 성종은 조선중기의 발전기반을 다진 분으로 13세에 등극하여 20세부터 친정을 시작했지요. 권신들을 견제하고 세조대에 굴절된 유교정치를 바로잡기위해 기개있는 선비들을 중용하구요. 현실주의자인 기성관료(훈구파)들과, 유교적 근본주의자인 선비(사림파)의 두 정치세력을 조화시키면서, 개국초부터 추진하던 문물개혁사업을 마무리 짔지요. 조선왕조의 헌법인 경국대전을 비롯하여, 동국여지승람,동국통감등의 국책사업을 완성하구요. 이런사업들이 완성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