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월)
~@img!!연전에 공무로 일본 미야기현(宮城縣)을 다녀온 일이 있습니다. 미야기현은 도꾜에서 북동쪽으로 300㎞ 떨어진 동북지방의 중심지입니다. 동쪽으로는 태평양에 면하고, 북쪽으로는 이와테현, 서쪽으로는 야마가타현, 남쪽으로는 후쿠시마현에 접해 있습니다. 면적은 우리나라 충북만한 7,300㎢로서, 인구는 237만명이며 2,3차산업이 주종을 이루는데, 특히 리아스식해안으로 이루어진 천연경관이 빼어나서 년간 4,500만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습니다.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면 기내식을 먹을 사이도 없이 2시간 10분만에 센다이공...
~@img!!삼월중순으로 접어드니 봄 내음이 한결 짙어 졌습니다. 경쾌한 종다리의 지저귐이 하늘가에 닿았고, 살랑이는 봄바람이 코끝을 간지럽히는 이른봄날 아침입니다. 고즈넉하던 철원향교뜰이 갑자기 분주해 졌습니다. 백포의에 유건을 쓴 유림들과 근엄하게 제복으로 치장한 제관들의 행차로 경내가 한껏 경건한 분위기를 더합니다. 오늘은 만세종사이신 “공부자탄강2,562년 춘기석전대제”를 봉행 하는날 이지요. 특히 오늘제례는 철원향교가 준공을 하고 모처럼 맞는 큰행사 이기에 의미가 더 큰 것 같군요. 그간 철원향교의 복원을 ...
~@img!!아침저녁으로 기러기들의 군무(群舞)가 장관을 이루며, 동산의 일출이 한결 빨라진걸 보니 계절변화의 숨결이 완연합니다. 철새들은 힘찬 비상으로 붕정만리 대장정의 고별인사를 전하고, 동지에서 좌회전한 태양은 하지로 가는 길목에서 삼월을 맞습니다. 천지의 섭리, 인간사의 삼라만상이 우주의 엄연한 질서와 조화속에 윤회와 창조를 거듭 합니다. 그 속에 묵은 세월이 가고 새로운 시대가 열립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공직자 여러분! 지독하게 춥고 을씨년 스럽던 지난겨울, 고생들 많으셨습니다. 특히 사상 유례없는 구제역사태로...
~@img!!“ 제가 부름을 받을 때에는/ 신 이시여/ 아무리 강렬한 화염 속에서도/ 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힘을 저에게 주소서/ 너무 늦기전에/ 어린아이를/ 감싸 안을수 있게 하시고/ 공포에 떠는 노인을 구하게 하소서. (중략) 그리고....신의 뜻에 따라/ 제가 목숨을 잃게 되면/ 신의 은총으로/ 저의 아내와 가족을 돌보아 주소서.“ “소방관의 기도”의 일부내용 입니다. 생사가 엇갈리는 위급한 구조현장에서 소방관들이 가슴에 새기는 다짐의 서약이지요. 애절하면서도 경건하고, 절박하면서도 의연합니다. 소박하고 겸허하...
~@img!!신임 서경원 부군수님! 부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번 강원도 인사발령에 의하여 제21대 철원부군수로 취임을 하셨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금의환향의 기쁨이 크실테고, 가문 또한 큰 경사요 영광입니다. 우리군 으로서도 고향출신의 부군수를 모시게 되어 큰 자랑입니다. 부군수님께서는 원래 철원군청에 근무하시다가, 우수인재발탁에 따라 강원도청으로 전출되어 지난26년동안 도정의 다양한 분야를 섭렵한 베테랑 행정가임은 잘 알려진 사실이지요. 뛰어난 기획력과 치밀하고 완벽한 일처리, 한번 잡으면 끝장을 보는 집념과 일욕심, ...
~@img!!신묘년 새봄에 거는 희망 김 영칠(수필가) “새봄이 온 세계에 돌아와 만물의 소생을 재촉 하는구나. 혹심한 추위가 사람의 숨을 막아 꼼짝 못하게 한 것이 저 지난 한때의 형세라 하면, 화창한 봄바람과 따뜻한 햇볕에 원기와 혈맥을 떨쳐 펴는것은 이 한때의 형세이니....남녀노소 없이 어둡고 답답한 보금자리로부터 활발히 일어나, 삼라만상과 함께 기쁘고 유쾌한 부활을 이루어 내도다”. 이희승 선생님이 한글로 풀이한 “3.1독립선언서”의 한 구절입니다. 천지의 도움과 시대변화에 힘입어 독립할 때가 되...
~@img!!김 영 칠(수필가) 체감온도 영하2-30도를 오르내리는 혹한이 연일 쉴줄 모릅니다. 어려움은 혼자 오는법이 없다더니 요즘 시절이 그걸 실감나게 만들고 있습니다. 구제역으로 온나라가 몸살을 앓고 있는데, 추위까지 인정머리가 없으니 더 힘들고 어렵습니다. 방역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중에, 170만 마리의 가축이 살처분 되었고, 종사하시는 분들도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린다는 얘기하며, 온통 우울하고 가슴아픈 소식들 뿐이니 마음이 무겁기만 합니다. 하루빨리 이 괴로운 터널을 벗어나고, 재기와 회복의 밝은 시절...
~@img!!토끼해 벽두부터 심상치가 않습니다. 수십일째 혹한이 계속되고, 거의 한달째 구제역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난리도 이런 난리가 없습니다. 차라리 전쟁이라고 해야 하겠습니다. 도대체 왜 이런줄 모르겠네요. 아주옛날 미개한 시대라면 모르겠지만, 21세기 초현대 문명의 개명세상에 이렇게 속수무책이라니 황당하기만 합니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작은세균이, 보이는 거대한 짐승들을 무자비하게 쓸어 버리는 장난질을 치고 있는데, 우리 인간들은 어찌할줄 모르고 우왕좌왕만 하고 있습니다. 수십년간 애지중지 키워온...
~@img!!어느날 함경도 사투리를 쓰는 구척장신의 별 하나가 부대장으로 부임해 왔다. 기골도 장대 하지만 용모가 범상치 않았다. 꽉 다문입, 날카롭게 쏘아보는 눈매, 단호한 몸짓이 쉽게 접근하기 두려운 카리스마를 풍겼다. 그는 부임 몇일후 부터 부대원들에게 기압을 넣기 시작했다. 자기가 솔선하여 완전군장 차림의 아침점호 소집과 팡파르를 대동한 엄숙한 군례를 주관했고 “군인의 길”을 복창 했다. 절도있는 자세와 경례 불실한 사병은, 가차없이 군기교육대에 보내 정신개조를 시키는가 하면, 예하부대 순시때는 기관총이 설치...
~@img!!명절 다음날인 2월 15일, 나는 7일간의 일정으로 경기도 남양주에 소재한 모 단식원에 입소하였다. 이제까지 살면서 처음 시도해보는 일이지만, 나름대로 몸과 마음을 더욱 새롭게 하여 더욱 활기찬 삶을 살아보겠다는 목표를 두고 건강에 관한 서적, 김수환 추기경님에 관한 책, 어느 큰 스님께서 중생들에게 들려주는 책자 등 10여권을 들고 입소하여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게 단식원의 프로그램을 실천하였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건강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고, 또 어떤 생각을 갖고 어떻게 살아야 ...
~@img!!1. 들어가는 말 이미 오래전부터 정부는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방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이 시대에 맞는 새로운 틀의 행정구역 개편이 논의되었고 이러한 필요성에 대해서는 정치권에서도 여야가 공감하는 부분이었으나 선거구제와 맞물려 시행을 보지 못하고 있던 중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8.15 경축사에서 행정구역 개편의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이 문제가 내년 지방선거와 함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2. 개편 방향 과거에는 이러한 문제는 정부 주도로 이루어졌었으나 시대가 변한 지금은 그 지역민들의 의사를 존중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