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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지장계곡」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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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지장계곡」을 찾아서

~@img!!~ 봄 향기에 취해서 ~ 봄날이 왔다. 봄기운을 맞은 푸른 새싹들이 들녘에 가득하다. 엊그제 아침! 뉴스 앵커가「나들이하기」좋은 날씨라는 말이 귀에 걸려 내친김에 지장계곡을 다녀왔다. 우리고장의 역사와 관련된 유적이 있지만 찾는 이들이 별로 없는 이곳은 한여름 무더위를 피할 때나 찾아가는『큰골』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동송 버스터미널에서 약10km거리이니 10여분이면 찾을 수 있다. ~@img!!가족/연인과 함께 철원에서 포천을 잇는 87번 국도를 따르다가 중1리 마을을 찾으면 된다. 포천시와 연천군의 경계에 있는 이곳을 지장산 또는 지장봉이라 부른다. 하지만 그것은 일제 때 조선총독부가 잘못 붙인 이름이다. 우리 옛 문헌들은 한결같이 보개산이라고 표기하고 있는 만큼 하루빨리 제 이름을 찾아주어야 한다. 보개산은 왕건에게 쫓기던 궁예 왕이 최후의 일전을 벌인 곳으로도 유명하다. 보개산성이라고 불리는 성터가 바로 그 역사를 증언한다. 보가산성은 좁고 긴 계곡의 한쪽 면을 이용하여 축조한 산성이다. 산성의 서쪽에는 지장봉(해발 877m), 화인봉, 북대 등 높직한 산봉우리가 병풍처럼 이어졌고 성의 동쪽에는 고남산(해발 644m),북쪽에는 금학산(해발 947m)이 자리 잡고 있다. 지장계곡 중턱엔 길이 70미터, 높이 7~8미터 쯤 되는 허물어진 보개산 성곽이 남아있어 태봉국의 역사를 되새김 할 수 있다. 「신흥동 큰골」로 부르는 이곳을 지장계곡이라고도 부른다. 옛 문헌에 ‘보개산 동쪽 양편으로 봉우리가 높게 솟아 물길이 겨우 통하는 골 안에 하얀 돌들이 어지럽게 깔려 혹은 깊은 못을 이루고 혹은 짧은 폭포를 이룬다’고 기록했다. 신흥동이라고 부르는 까닭은 옛날에 동서 15칸, 남북 40칸 규모의 신흥사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전해온다. ~@img!!멋과 비경을 간직한 지장계곡! 중1리 마을입구에서 300m 걸어가면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하는 중리저수지가 계곡물을 가두고 탐방객을 유혹한다. 지장산 계곡을 가로막아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저수지인데 수면 속에 산세와 물결을 바라보면 탄성이 절로 나올 만큼 멋과 향이 그윽하다. 엊그제 봄날이 왔고 이제 그 봄날은 저물어 가고 있다. 시간의 흐름은 머물 수 없으니 내년 봄을 기약해야 한다. 한국문학계의 거목으로 유명한 故 박완서 작가는 우리 강산을 우주에서 아름다운 것을 모두 가져와 꾸민 정원이라고 표현했다. 내 고장이 최고다. 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자연 속을 거닐며 옛것을 돌아보는 마음의 여유를 찾아보자. 굵직한 문화유적이 없다면 조상의 숨결과 발자취가 남아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잠시 일손을 멈추고 지장계곡에서 봄기운을 맞이하자. 왕건에게 쫒기며 항전했다는 보개산성과 신흥사 터를 찾아가는 문화 탐방도 할 수 있다. 가파르지 않은 지장계곡 탐방은 가족나들이 뿐 아니라 연인과 함께 하면 더욱 졸을 듯하다. 산책로 주변엔 매점이나 음식점이 없어 먹거리는 사전에 챙기는 것이 좋다. ~@img!!#가는 길=철원과 포천을 잇는 87번 국도를 따르다가 중1리 길로 들어선다. 동송 버스 터미널에서 15km거리에 있다. 【지장계곡 찾아가는 길】 →동송 버스터미널→금학로를 따라 관인방면 4km진행 →초과4거리에서 창수, 중리초교 방면으로 우회전→창동로를 따라 5km 진행 →중1리 마을 입구(지장계곡 입구)※동송읍사무소에서 11Km 거리 ~@img!!【 찾아가는 길】 (추신) 오래전에 중리 저수지 둑 방에서 수 천여 송이의 만개한 할미꽃을 발견했다. 이맘때쯤 이라는 생각에 둑 방을 찾았지만 할미꽃이 집단 이사를 했는지? 군락을 이뤘던 수만포기의 할미꽃은 보이질 않고 듬성듬성 몇 송이만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그 많던 할미꽃이 어디로 갔는지 알 수가 없다. 안타까움에 『중부지방 최대의 할미꽃 집단서식』라고 소개됐던 당시의 신문 기사와 사진을 덧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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