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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우물 안의 개구리는 작은 하늘만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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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우물 안의 개구리는 작은 하늘만 본다

재경철원군민회장 고기영

~@img!!어느 시골의 우물 안에 개구리 한마리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 개구리는 우물 안에서 온갖 호사를 누리며 나름대로 행복하다고 느끼면서 자신만이 최고일 줄 알고 살았습니다. 그 개구리는 자신이 보는 것이 전부였고 매일 보는 우물 안의 하늘은 가장 크고, 높고, 세 상에서 최고인 줄 알고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어찌 어찌어찌해서 이 개구리가 지상으로 올라오게 됩니다. 그때서야 이 개구리는 우물 안의 세상이 전부가 아니었음을 알게 되지만 다른 개구리들은 벌써 더 넓은 세상을 살아가며 풍요를 누리고 있었고 자기와는 비교조차 되지 않을 만큼 넓은 안목과 시야를 가지고 있었음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井中蛙不知大海(정중와부지대해) 라며 ‘우물 안 개구리는 큰 바다를 알지 못한다’라는 말이 생겨났습니다. 이 이야기는 삼척동자도 알고 있고 우리에게는 전래 동화처럼 오래 전부터 우리의 선조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오는 친근한 이야기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 이야기가 떠오르면서 혹시 내 고향 철원도 그동안 ‘우물 안 개구리’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넓은 철원평야가 황금벌판으로 매년 풍요로움을 선사해주고 나름대로 부족함이 없이 생활하다보니 우물 밖의 세상을 보려하지 않았고 더 큰 바다를 상사조차 못하고 살아오지 않았나 하는 우려를 하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수도권과 인접한 지리적 위치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아직까지 인적·물적 자원 등 많은 것들이 부족하고 실속이 없음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다행히 재경철원군민회의 많은 회원들이 수도권 등지에서 생활하며 각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으며 철원에서 보는 세상보다는 큰 세상을 접하면서 보고, 듣고, 느끼고 있는 것들을 내 고향 사랑하는 부모형제, 그리고 벗들에게 전해 주려고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다행스런 일이라 생각합니다. 재경철원군민들은 눈에 띄지는 않지만 우리나라의 각계각층에 네트워크를 탄탄하게 구축해 놓고 내 고향 철원의 오대쌀과 안보관광, 한탄강의 절경은 물론 파프리카와 애호박, 오이, 토마토 등 철원의 향기를 담고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알리고 전하는 ‘고향 철원 홍보맨’들이 되어 있습니다. 철원의 행정과 각 사회단체, 기관들은 이런 재경철원군민들에게 격려와 함께 동반자로 동행할 수 있는 상생의 길을 열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철원의 하늘만 바라보며 내일을 걱정하면서 푸른 바다를 두려워하기 보다는 재향과 재경이 손을 맞잡고 더 넓은 세상이 펼쳐진 우물 밖의 세상으로 시야를 넓혀야 합니다. 신뢰의 손을 굳게 잡고 파도가 몰아치는 바다라 할지라도 서로 의지하며 헤쳐 나가는 지혜와 용기가 지금의 내 고향 철원에게 가장 필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이야 말로 철원의 미래를 제대로 그릴 수 있는 밑그림이 될 것이며 내 고향 철원이 통일수도의 중심도시로 우뚝 설 수 있는 척도가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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