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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철원 DMZ국제평화마라톤 대회

기사입력 2014.09.29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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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000여명 참가 청정한 가을 만끽 ~@img!!28일 오전 제11회 철원DMZ국제평화마라톤 대회 참가자들이 강원 철원군 동송읍 고석정 앞 광장에서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강원 철원군과 한국일보가 주최하고 ㈜그래미가 협찬한 제11회 철원DMZ국제평화마라톤 대회가 28일 동송읍 장흥리 고석정 및 비무장지대(DMZ) 코스에서 국내외 선수와 가족 등 7,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참가자들은 이날 군악대의 경쾌한 연주에 맞춰 오전 9시부터 풀 코스(42.195㎞), 하프코스(21.095㎞), 10㎞, 5㎞, 가족걷기(5㎞) 순으로 출발해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했다. 출발선에는 이현종 철원군수와 이준희 한국일보 사장을 비롯해 남종현 ㈜그래미 회장, 한기호 새누리당 국회의원, 배병인 철원군의회 의장, 이재형 제6보병사단장, 김운용 제3보병사단장, 고창윤 철원경찰서장, 미스코리아 입상자들로 이뤄진 걸 그룹 ‘K-GIRLS’등이 나와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img!!이날 참가자들은 비무장지대(DMZ)코스를 달리며 저마다 소원이 이뤄지기를 기원했다. 풀 코스를 4시간 57분에 완주한 삼육대 김상래(56) 총장은 “평화 통일을 바라는 염원을 담아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며 “힘들기도 했지만 한 발씩 나갈 때마다 학생 한 명이 취업한다는 생각으로 고통을 이겨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프코스에 참가자 이진원(43)씨는 “이 대회만이 가진 이색적인 풍경은 볼 때마다 매력적”이라며 “시원한 날씨가 완주에 도움이 됐다”고 활짝 웃었다. 1년에 단 하루 빗장이 풀린 민통선의 모습을 전하기 위해 대회장을 찾은 CNN인터내셔널 취재진 등 외국인들도 보기 드문 풍광에 감탄사를 연발했다. 호주에서 온 데니 후드(36)씨는 “황금빛으로 물든 들녘과 자주 보이는 군인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남자 풀 코스 부문에서는 이홍국(43)씨가 2시간 36분 10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부에서는 이정숙(48)씨가 2시간 59분 56초로 결승선을 통과해 3년 만에 우승트로피를 되찾았다. 특히 이씨는 21㎞ 지점에서 갑작스런 복통에도 불구, 끝까지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레이스를 마치는 투지를 보여줬다. 개그맨 이광섭씨의 사회로 진행된 식전ㆍ후 행사도 다채로웠다. 미스코리아 출신 5인조 걸 그룹 ‘K-GIRLS’가 힐링을 주제로 한 ‘Fly high’ 등을 불러 박수를 받았고, 철의 삼각 전시관 앞에 육군이 마련한 신무기 전시회에도 참가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행사장 주변에서 철원군 농민단체 회원들은 200㎏ 무쇠 가마솥으로 지은 오대쌀 비빔밥과 쿨포크 시식행사를 열었고, 주최 측은 참가자 전원에게 기념 메달과 ㈜그래미의 기능성 음료 ‘스태미너 다미나 909’ 세트를 증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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