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최근 들어 낮 최고기온이 30℃까지 오르내리는 초여름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 5월 19일에서 22일까지는 폭염에 가까운 날씨가 이어졌고, 이러한 이상고온의 원인이 지구 온난화와 엘리뇨 현상 때문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엘리뇨는 적도 부근의 태평양의 수온 변화로 인한 해수의 역전현상을 말하는데, 이때에는 전 세계적으로 가뭄, 홍수, 폭우등의 기상재해를 일으킨다.
엘리뇨(라니냐)는 엘리뇨(라니냐) 감시구역에서 5개월 이동평균한 해수면온도 편차가 0.4℃이상(-0.4℃ 이하) 나타나는 달이 6개월 이상 지속 될 때 그 첫 달을 엘리뇨(라니냐)의 시작으로 본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엘리뇨 및 지구 온난화등의 영향으로 인해 동남아시아의 대표적 쌀 산지인 태국의 쌀 생산량이 전년보다 19%이상 줄어들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태국뿐만이 아닌 인도, 호주, 베트남등 동남아시아 지역의 가뭄으로 이어져 식량생산량이 20~30%가량 줄어들 전망을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곡물수요의 75%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식량가격의 상승은 가계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다행이 올 가을부터는 엘리뇨가 약화되고 라니냐가 발생할 것으로 기상청 및 국제기후학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기상 전문가들은 “올 연말 발생가능성이 높은 라니냐로 인한 농산물 가격의 상승 리스크에 대비해야한다”고 말했다.
라니냐는 엘니뇨와 반대로 같은 해수면의 온도가 평년보다 낮은 상태가 지속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결론부터 말한다면 기상이 평년과 달리 정상적 흐름이 아니기 때문에 엘리뇨와 마찬가지로 가뭄, 폭우등 극단적 기상 현상의 원인이 된다. 기상청 장기예보에 따르면 라니냐의 발달로 인하여 예년에 없던 7~8월에 우리나라에 강력한 태풍이 상륙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년도 철원지역 벼 생육조사 결과를 보면 대풍이 들었던 전년보다 경수가 약간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고, 특히 초장은 전년대비 3.6㎝더 큰 26.2㎝를 기록하였다. 6월 기상전망도 좋아 벼생육은 전년 못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이러한 낙관적인 전망은 자칫 이삭거름을 과용하게 될 우려가 있다. 7월 들어 저기압의 영향으로 흐린날과 비오는 날이 많아지면서 벼가 웃자랄 가능성이 높고, 8월의 태풍은 농가의 과욕으로 인한 쓰라린 도복을 맛볼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현재 벼 생육상황에 만족하지 않고 중간 물떼기 및 돌발 병해충 관리를 철저히 해야만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다.
‘소탐대실’이라는 말이 있다. 주머니 속 얄팍한 지갑을 위하여 비료욕심을 낸다면 금년도 농사의 뼈저린 실패를 맛볼 수 있다. 이제는 안전한 영농과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하여 비료욕심을 줄여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된다.